일거리가 떨어지는게 늦어져 기다리던 중에....

이글루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글루질을 하다 보니,
역시나 정말로 재미있는 숭아님의 글을 몇개 보게 되고,
읽다 보면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되는, 이글루스 세상의 크림과 설탕같은 아르메님의 블로그도 가보았다.

'대항해 시대'라는 게임 이야기가 있었다.
대항해 시대 하니, 인상적으로 읽은 책들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정말로 안 어울리게스리,
아래같은 뻘플을 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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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도 회사'라는,
보라색 표지에 비싸지도 않으나 내용은 정말로 알찬 책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길~

'향료 전쟁'이라는, 더 두껍고 더 있어보이고 더 비싸지만 배울 건 더 없는 책도 한국인에게는 도무지 와닿지 않는 그 '대항해 시대'라는 걸 이해하는데 꽤나 도움이 되겠더군요.

1500년 정도부터 동서양의 격차는, 우리가 세계사에서 배우거나 대충 영화 등을 보며 짐작할 수 이는 선을 한참 넘어, 마치 다른 차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벌어졌더군요.

그 결과가 서세동점으로 이어졌고, 유럽인들이 도대체 어떤 실력을 가졌기에 몇달이나 배를 타고 와서 자기들의 목을 쥐어흔들 수 있는지 이해하지도 못한 동양인들은 그들같은 무기만 가지면 일이 해결될 줄 알았더랬지요.

극동 변방의 한 아시안이라 그런지,
근대 이후 세계사의 여러 부분들을 볼 때 자주 불경처럼 서럽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들의 조상들보다 특별히 더 사악했던 건 아닌데.... -_-;

그나저나 왠 뻘글을 이리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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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미 지난 일인데도,
역사는 계속해서 더 찾아볼 것이 있고 공부할 것이 있다.

우연히 하드를 정리하다가 찾은 '대국 굴기'를 요즘 다시 보고 있다.
이거 1화가 스페인, 포르투갈이다.

1500년대 이후, 세계 역사에서 열강으로 떠오른 나라들은 10개 정도 된다.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일본.
뭐 오스트리아나 터키를 넣거나 뺄 수도 있을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적다. 이 세상에 200개쯤이나 되는 나라들이 있고, 1500년부터 2000년까지면
500년이나 되는 세월인데 그 오랜 세월에서 '열강'이라고 할 만한 나라들은 고작 저 정도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저기서 유럽 나라들을 빼면 미국과 일본 뿐이다.


'동인도 회사'나 '향료 전쟁'은,
각각의 책 하나만으로도 포스팅을 몇개씩 쓸 거리가 있는 책들이었다.

'뉴 암스텔담'이란 게 있었다는 걸 고등학교 쯤에는 알았다가, 한참 잊어버렸다가,
'향료 전쟁'을 읽으며 다시 떠올리면서 내가 뭘 얼마나 잘 잊어버리는가 한심해 했었다.

'왜 인도는 하나인데, 유럽 여러 나라들은 동인도 회사라고 했을까?' 라는 의문도 어릴 때
가져보았던 것인데, '동인도 회사'라는 책을 읽은 2005년인가 2006년이 돼서야 겨우 알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정말 무식하다.

by Fillia | 2009/02/18 14:51 | 주절주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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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9/02/18 21:11
향료전쟁은 들어본 적은 있고 읽어본 적은 없는데'ㅅ')a 재밌을 거 같아요.
일단 동인도 회사부터 읽어보겠습니다ㅎㅎ)
Commented by Fillia at 2009/02/19 13:03
시간 대비 효과로는 동인도 회사가 최고입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9/02/18 22:32
오스트리아는 합스부르크가가 최성기를 지난 후에 그 나머지로 성립된 국가라서 열강 축에 넣기는 좀 곤란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Fillia at 2009/02/19 13:04
오스트리아나 신성 로마제국이나 터키 제국은 그다지 평가가 높지 못하더군요.
오스트리아는 심지어 독일 역사에 부분으로 취급되기도 하네요.

아직 제가 그 이유를 잘 이해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알게 되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용이 at 2009/02/20 10:00
컴백이글루? 컴백글쓰기! 다시 RSS를 통해 친구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자주 만나서 대화를 하지 못해도 친구의 생각을 이런 글쓰기를 통해 꾸준히 접해 본다는 것은 심정적으로 친구를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휘리아 종종 글 올려줘요..^^ 그런데..왜 '동인도회사'라고 한거지?
Commented by Fillia at 2009/02/23 13:56
서양인들에게는 그게 그리 신기한 게 아니었나보더라고, 동양인들에게는 이상하지만 말야.
왜 '동인도' 회사일까?
그건,
서양인들에게는 '서인도'가 있었기 때문이지!
'West Indies'라고 하고, 우리는 '서인도 제도'라고 부르는 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들 말이야.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발견한 신대륙의 섬들인데, 서양인들에겐 이런 '서인도'가 분명하게 존재했기에 '동인도' 또한 분명하게 존재했던 거지.

아시아인들에겐 '서인도'란 건 꿈에서도 없으니까, '동인도'라는 게 와닿지 않는 것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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