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에 혼을 불사르는 피리아, 오늘은 냉장고~!

씨리얼 지르미네이터(....응?)가 되고싶은 피리아군입니다.

TV도 알아보고 있고,
냉장고(....으잉?)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희집 냉장고는 1996년에 산 General Electric 580리터짜리입니다.
근데 이게, 요즘 나오는 것들보다 전기를 한 3~4배씩 더 먹는다는군요.
30~40%가 아닙니다, 3~4'배!!!!'입니다, 배라고요 배!

이거 때문에 제가 제네랄 일렉트릭 소비자 상담까지 받아보았다는거 아닙니까.... ;;ㅅ;;
혹시나 신형 모터를 넣거나 해서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법이 있냐고 문의했더니,
아주 친절하게도 즉시 응답을 해주시더군요.

그 응대는 고마왔으나,
그 내용은 좌절스러웠습니다.... ;ㅅ;
그런 방법은 없다는군요.


그러면서 가르쳐 주신 내용,
'쓰고 계시는 모델의 경우 한달에 전력 소비량이 한 120~150kw 정도 됩니다. 요즘 나오는 것들은 40~50kw지요.
 그래서 전기료에서 상당한 차이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ㅅ;;


그래서 지난 한 한달, 정말 냉장고랑 TV 공부를 많이 했지 말입니다....
실물 보러도 몇 번이나 가봤고요.


그리고 후보를 5개로 압축했습니다, 쟈쟝~~

제 맘에 가장 드는 것은 이겁니다. 이런 빨강색이 너무 좋습니다~!
게다가 하이마트 등에 구경가서 본 가격은 110만원이 넘었는데, 쥐마켓의 이 귀여운 가격을 보셔요, 85만원도 안합니다요, 이예이~!!


이건 두 번째로 마음에 드는 겁니다. 위의 것보다 강렬한 맛이 덜하고 좀 밋밋하지만,
사면 10년을 넘게 쓰는 것이 냉장고니까 이런 은은한 것도 좋지 않은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저 흰색은 빨리 더러워질거 같기도 해서 음음....

이것이 세번째로 마음에 드는 겁니다.
다른 것들은 다 696리터 형인데 이건 약간 작아서 686리터 형이네요, 하지만 티타늄!
전 티타늄 소재의 물건을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 몇년째 좋아하며 쓰는 안경도 티타늄 테입니다.
F-15 이글 전투기도, 멋진 디자인과 함께 티타늄을 잔뜩 쓴 녀석이라서 더 좋아하거든요, ^^;

이건 끝에서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드는 것....(....)
뭐 속은 다 똑같고 겉이 다른 것들을 줄줄 뽑은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저런 아이보리색 냉장고는 이미 12년이 넘게 저희 집에 있었다고요!
저런 냉장고랑 10년이 넘게 살았고, 그동안 이사도 세 번이나 했어요. 세 번의 이사, 그 가운데 한번은 대구에서 서울로 옮겨지는 험난한 여정에서도 티끌만한 말썽도 부리지 않았던 General Electric 냉장고의 튼튼함에 건배~!
하지만 저런 디자인은 이제 싫어요, 정말 어머니께서 저걸 고르시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ㅅ-;;


자,
그리고 마지막 후보입니다.
바로 이녀석입니다....
....예, 때깔이 꽤 이쁘죠?
인기 품목 순위에서 무척 앞에 있는 걸 보면, 아마 젊은 주부님들이 이걸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하지만 저 값을 보십시오!
가장 비쌉니다. 솔직히 이번에 냉장고 조사하면서 알게 된 건데, LG Dios 696리터형 냉장고는 겉모양만 다르고 속은 거의 모두 똑같습니다. 똑같은데, 저 거의 15만원이나 비싼 값은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것들은 그래도 80만원~85만원 선에서 걸쳐 있어서 모양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되는데,
이녀석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혼자 거의 15만원이나 더 비싼 걸까요?
정말 어머니께서 저걸 고르시지 않길 바랍니다. 무늬가 이쁘긴 해요, 하지만 저 무늬는, 안되면 셀로판지에 프린트해서라도 붙이죠, 뭐!
+-_-+


여러분,
냉장고가 다달이 내는 전기료에서 적어도 만원, 많으면 한 5만원 이상까지도 왔다갔다 하게 만든답니다.
(전력 소비량이 350kw인 경우와 450kw인 경우는 한 3만원 차이 날 겁니다)

전기를 많이 먹는 기기들은 오래 쓴다고 꼭 좋은 게 아닙니다, 잘 알아보시기를!
저희집은 에어컨 안 틀어도 8만원~9만원이 예사로 나오는데 정말 냉장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크앙~!!

by Fillia | 2008/07/29 01:35 | 지르고 싶다....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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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쁜쌀 at 2008/07/29 09:09
빨강도 너무 예쁘고. 마지막도 너무 예쁘고. 그래요~~ 근데..기능이같은데 15만원이 비싼거군요. ㅎㅎ 전 디자이너라..디자인에 값을 메기는데는 좀 후한편이라서..^^;; 근데..셀로판으로 붙이시겠다는 아이디어는.........대략..so cooooooooooool. *^^*
Commented by Fillia at 2008/07/29 13:26
가운데 세 가지는 별로인가보네요, 으음 전문 디자이너의 눈에도 역시 처음 것이랑 마지막 것이란 말인가~!
Commented by _tmp at 2008/07/30 09:49
원래 GE대인배가 좀 그렇잖습니까 :)
전기먹어 회춘하고 오래가는 GE.
Commented by Fillia at 2008/07/30 16:07
GE는 '이익 극대화'에 목을 매다 보니 이젠 상 소인배가 됐어요.
무우 자르듯 직원을 잘라내는 회사라는 악명에,
몇년 전부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가전기기들을 몽땅 멕시코에서 생산하더니,
그러고도 이득이 성에 찰 만큼 남지 않는다고 이젠 GE의 뿌리였고 에디슨이 세웠던
가전기기 분야를 팔아버리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ㅅ-;;

이제 미국의 혼이 담긴 가전기기를 써 보려면, 월풀-메이택-후버 그룹에밖에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아~!
(저놈들 진짜 후덜덜하네요, 월풀-메이택-후버라니! ㅇㅅㅇ)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8/08/01 10:59
티타늄 간지가 최고네요. 그런데 냉장고는 매장가서 사시는 게 좋다고 하네요. 판매처에 따라 컴프레셔가 다르단 소리를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Fillia at 2008/08/03 21:50
dARTH jADE님, 판매처에 따라 컴프레서를 다르게 한다는 건 백화점계 사람들이 퍼뜨리는 낭설입니다.
LG전자가 생산하는 냉장고가 얼마나 많은데, 그걸 또 판매선에 따라 컴프레서라는 핵심 부품까지 다르게 할 수 있겠습니까?
LG전자가 요새 자랑하는 것으로 '리니어 컴프레서'라는 게 있는데, 냉장고 모델 수십 가지를 들여다 봐도 그 리니어 컴프레서란 건 뭐 V1, V2 이런 버전도 없이 한가지 뿐입니다. 그런 걸 다르게 할 수는 없죠.

그리고 예전에 세탁기를 살 때 알게 된 것인데,
모델 넘버에 이를테면 끝에 TM, HM 이런 게 붙어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건 판매선에 따라 모델명을 다르게 한 것입니다. TM은 테크노마트이고 HM이면 하이마트이고 뭐 그렇습니다.

저런 모델명을 붙이는 이유는?
예, 가격 비교를 못하게 하려고 그런 겁니다. 백화점에서 파는 것들과 수평으로 가격 비교를 못하게 하려고요. 물론 거기서 세월이 더 흐르면서, 백화점에서 파는 것들은 껍데기를 더 고급스럽게 하거나 해서 '아예 다른 물건이다'라는 소리를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설명서를 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교체성 소모품들을 보면, 이를테면 세탁기 모델이 'LG-WM(WashMachine) 1024/TM/HM' 이런 식으로 돼 있습니다.
LG-WM 1024라는 모델 전부에 공통으로 쓰는 거지요, 뒤에 TM이나 HM이 붙었건 말건 말입니다. 교체 부품이 같은 기계는 비교체 부분도 같을 확률이 99.9%는 될 겁니다, 같은 기계니까 같은 소모성 부품을 쓰는 거거든요.

저 티타늄 모델이 마음에 드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쥐마켓이나 옥션 등을 검색하셔서 가장 싸게 파는 셀러의 것을 사셔요! 백화점에서 파는 것과 모델명 끝만 다르지 같은 물건이 옵니다, 다른 게 오면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제가 맛있는 케익으로 사죄하겠습니다, ^^;
그만큼 자신있습니다.
Commented by _tmp at 2008/08/05 20:08
LCD야 급수가 있지만 모터는 전원 넣기 전까지는 모르죠.
Commented by Fillia at 2008/08/06 13:21
같은 리터급에 리니어 모터랑 아닌 거랑 2가지씩, 크기별로 한 10가지씩 생산하던데
그걸 또 리니어 모터를 몇가지 아닌 모터를 몇가지씩 쓰면서 생산하다간 QC가 초난감할 걸요,
아닐 거라고 보옵니당~ ^^;
Commented by 가릉빈가 at 2008/08/14 10:38
저도 어머니가 냉장고 사달라고 압박을 넣고 있으신....[...]
저도 DIOS 생각중....[..]
Commented by Fillia at 2008/08/14 23:21
저 빨강이 디오스나 티타늄 디오스로 하시지요,
저도 티타늄 디오스가 점점 맘에 듭니다.
디앤숍에서 81만원에 파는 게 있더라고요! ㅇㅅㅇ
Commented by 가릉빈가 at 2008/08/14 23:37
제 월급 반이 날아 갑니다 ;ㅁ;

그래도 녹슨 냉장고 보면 꼭하나 장만해 드려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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